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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열 이사장 인터뷰②] 반 시장적 규제 당장 철폐되지 않으면, 세계 1위 면세시장 유지 어려워(한국면세뉴스)
관리자 / 2017-04-21 / 556 조회

♦ 한국면세점협회 김도열 이사장 인터뷰 2편


(질문) 첫 인터뷰에서 이사장님 취임 이후 주요 활동 업적에 대해 여쭤봤는데요,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좀 더 심층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면세점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매출액 기준으로 2015년에 14.4%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2016년 역시 1위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우리나라 면세산업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크게 내부적인 원인과 외부적인 원인으로 나눠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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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재영 기자 / 한국면세점협회 김도열 이사장

 

(질문) 그럼 김 이사장님 국내 면세산업 성장의 요인에 대해 내부적인 요인에 대해 자세히 말해 주실 수 있는지요?

먼저 내부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규모의 경제를 잘 이용해서 저렴한 가격정책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더불어 면세점 물품구입 고객의 요구에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업계 스스로의 자기혁신과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가치상승 노력은 물론 엄격한 면세품 관리를 통한 정품판매에 대한 신뢰성 구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면세점 업의 특성상 국내 면세업계는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지킬 수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정품이라는 신뢰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코스로 ‘면세점’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더불어 국내 면세점 업계는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적절히 대응한 점이 세계 1위의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고 자신합니다. 일본인의 방한이 증가한 90년대에는 ‘루이비통’, ‘샤넬’과 같이 일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상품 구색 역시 일본인 취향에 맞게 구성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2010년 이후에는 중국인 선호에 맞춰 매장과 상품을 구성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따라잡는 유연성과 업계의 자기 혁신을 통해 적절한 해법을 내놓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면세점들은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들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브랜드 가치를 끊임없이 제고해 왔고 이에 방한 광관객들이 우리 면세점에 대해 친숙한 장소, 그리고 편리한 쇼핑장소로 인식하며 낮은 가격에 정품을 구입할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엄격한 면세품 관리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쏠림현상을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세계 1위 시장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 정책적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외부적인 요인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소비자의 증가입니다. 중국 경제가 연 7%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국내 면세점 업계에는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품 판매에 대한 신뢰성 구축은 물론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저렴한 금액에 구입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명품은 물론 국산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2016년 국내 면세점 전체 판매액인 12조 2757억 원의 63%에 해당하는 약 7조 8412억 원을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해 중국인 관광객의 등락폭은 국내 면세점의 매출에 민감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형성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규모의 경제가 핵심이었습니다. 결국 경제적 논리로 보자면 다량 구매시 제품의 매입원가가 워낙 저렴하기에 면세점이 적정한 이윤을 확보하더라도 주변국 면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 가능한 것입니다. 대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그리고 ‘특혜’ 산업이기에 때문에 면세산업이 세계 1위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 보다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연쇄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정품의 보장이 확실한 신뢰성 구축 등의 요인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쏠림 현상이 발생해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질문) 그렇습니다. 국내 면세산업이 글로벌 톱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해당 평가에 대한 여러 가지 근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향후에도 국내 면세산업이 세계 1위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까요? 향후 면세산업에 대한 전망을 해주신다면?

올해 국내 면세산업의 위기는 매우 심각합니다. 세계 1위 수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데요. 우선 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넘쳐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내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면세산업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외생변수로 작용하는 사드 위기가 언제까지 그리고 어느 범위로 더 확장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면세점 매출은 기업별로 차이가 존재하지만 전년 대비 약 30~40% 감소하고 있어 공격적으로 자국민의 해외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중국에 세계 1위를 빼앗길 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면세점 시장 규모가 2016년 651억 달러에서 2025년 12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여행객 수 역시 연평균 약 4.3%씩 증가하고 있어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국내 면세산업의 미래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면세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장기 마스터 플랜이 조속히 마련되고 추진되지 않는다면 면세점은 물론 관광 및 여행 등 연관 시장의 성장 과실을 향유하거나 주변 경쟁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주변 경쟁국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 1위 시장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한국면세점협회가 반 시장적이고 불합리한 규제들을 철폐, 완화함과 아울러 면세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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